광장극장 블랙텐트. (제공 사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때까지 공연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한 광화문광장 '광장극장 블랙텐트'가 3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6일부터 탄핵선고가 유력한 10일까지 매일 4팀씩 총 16팀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페스티벌 '봄이 온다'를 진행한다.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단위로 한 작품씩 무대에 오른다. 연극, 무용, 영화, 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6일에는 ▲<꽃할머니>(극단 문(門)/몸짓공연) ▲<신문지이야기>/고명희/연극 ▲<민중가요, 포크="" 콘서트="">(노래하는 나들/콘서트) ▲<변화>(랄랄라/1인극)가 공연한다.
7일에는 ▲<후시기나 포켓또="">(래빗홀씨어터/낭독극) ▲<소곤소곤콘서트-한걸음+봄소식>(안석희∾유인혁/콘서트8시) ▲<내 아이에게="">(극단 종이로만든배, 인권연극제/연극) ▲<불온한 영상회="">(김강동철/음악영상회)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8일에는 ▲<심장이 뛴다="">(박건/퍼포먼스) ▲<거인>(극단 달나라동백꽃/낭독공연) ▲<짧은, 그리고="" 영원한="">(어린이책작가모임/낭독) ▲<우리 시대의="" 연인="">(연극집단 공외/낭독극)이 공연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결혼굿>(극단 각시놀이/인형극) ▲<배의밤이>(여성연희단 노리꽃/창작연희극) ▲<닭잡고 한마당="">(하애정 외/풍물및전통춤) ▲<망명바다>(창작집단 3355/영상+시+무용 퍼포먼스)가 무대를 장식한다.
'광장극장 블랙텐트'는 지난 1월 7일, 70여 명의 연극인, 예술가, 해고노동자, 시민들이 함께 촛불의 열망이 일렁이는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세운 임시 공공극장이다.
문화예술계 검열 등으로 인해 '빼앗긴 극장을 여기 다시 세우다'겠다는 취지로, 빼앗긴 목소리, 배제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세월호, 위안부,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공공극장에 오르지 못하는 동시대 소외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시민들의 후원과 기부로 운영되며, 자세한 공연 일정은 페이스북 페이지 광장극장 블랙텐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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