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CBS 박형주 기자/자료사진)
정부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해 발생 농장 주변에 대한 이동금지조치를 해제한데 이어 위기경보 단계도 '심각'에서 '경계'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해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수평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6일 오후 4시부터 구제역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구제역이 2월13일 충북 보은을 마지막으로 21일째 추가 발생이 없는데다 전국 소 일제접종 이후 항체 형성률이 98.5%로 나타났다"며 "축산업계의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이번에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 연천지역은 지난 3일, 전북 정읍지역은 6일에 이동제한을 해제했으며, 충북 보은지역은 오는 10일쯤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AI는 2월 6일 이후 지난 5일까지 18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 기간에 전북 고창지역은 5건, 강진지역은 2건이 발생하는 등 지역 집중화 현상으로 보임에 따라 사람과 차량에 의한 수평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형 계열화업체의 사료, 분뇨 차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고창지역 계열농장 4곳에서 AI가 발생한 주)참프레의 전국 241개 관리농장과 전남 강진에서 2개 농장이 감염된 주)다솔의 전국 216개 농장에 대해 임상검사와 정밀정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