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진상규명 예술행동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예술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하여 국가정보원(국정원)을 고소·고발하기로 했다.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예술행동위)는 7일 오전 11시 국정원 앞에서 고발 취지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은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하여 국가정보원의 공작정치를 규탄하고 진실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예술행동위는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태와 국정농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8000여 명의 문화예술인, 300여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한 네트워크이다.
예술행동위 측은 "국정원은 그간 자행한 수많은 공작정치, 위법적인 국내 문제 개입 등을 넘어 현재도 헌재 사찰, 관변 집회 배후 등 탈법을 일삼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경동 시인이 사회를 맡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정세훈 한국 민예총 권역상임 이사장이 여는말을 한다.
그간 국정원에게 탄압을 당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가 규탄 발언을 하고, 하주희 민변 변호사가 고소고발 의견을 밝힌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