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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안 되는 거야' 어릴 때부터 가르칩시다"

인권/복지

    "'여성혐오 안 되는 거야' 어릴 때부터 가르칩시다"

    성평등 조기 눈높이 교육 시작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사진=황명문 기자)

     

    우리사회 여성혐오 방지와 성평등 추구를 위해 어린이집 아동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 조기 눈높이 교육이 시작된다.

    또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의료지원이 시범 실시되고,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에서의 성범죄 추방 캠페인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여성안심특별시 3.0 대책'을 7일 발표하고 본격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전국 최초로 추진한 여성안심택배, 안심귀가스카우트 등 여성안심대책을 앞으로는 혐오문화와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추방 등 생활 속 여성안전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화장실 여성살인사건 이후 더욱 공론화 되고있는 우리사회 '여성혐오'에 대해 사회통합 차원의 '성평등(Gender Equality)' 가치를 생활 속에 확산시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이를 위해 '세 살 성평등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의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성인지적 감수성 향상 조기 눈높이 교육을 시작한다.

    올해안에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에 맞는 서울형 '성평등 교육 교재' 개발과 성평등 교육담당 현장활동가를 지금의 40여 명에서 90명까지 확대 양성한다.

    또 일상에서의 성평등 의식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을 하는 남자', '스포츠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자아이' 같이 남‧녀의 정형화된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이미지가 담길 이모티콘을 올 하반기 카카오톡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추방을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피해구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의료지원을 시범 실시한다.

    또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학생회 연계 예방교육,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과의 협약을 통해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추방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마트기술과 CCTV,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등 기존 안심망을 연결하는 24시 스마트 여성 안심망 '안심이' 앱(App)을 오는 4월 4개 자치구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가 연내 14개 자치구,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또 일터에서의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전 부서에 젠더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서울시 산하 모든 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을 연내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등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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