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하롱베이의 절경 (사진=투어2000 제공)
동장군의 맹위가 수그러든 것도 잠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에 따뜻한 봄 날씨가 간절하다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노이는 3월 평균 최고기온이 22.8℃에 달할 정도로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하롱베이부터 옌뜨 국립공원, 메꿍동굴 등 볼거리 또한 가득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번 봄 하노이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명소 5곳을 살펴보자.
◇ 옌뜨 국립공원베트남 명승지 주 하나로 '뾰족탑의 산'이라 불린다. 700년 된 나무와 10여 개의 사찰 및 사리탑이 있는 불교 성지로 장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명의 왕이 부처가 되어 산을 지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
하롱베이의 끝없이 펼쳐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티톱섬 (사진=투어2000 제공)
◇ 티톱 전망대30m 높이에서 하롱베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티톱 전망대는 하롱베이에서 유일하게 실제 외국인의 이름을 따 만든 티톱섬에 자리잡고 있다. 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을 오르다보면 하롱베이의 탁 트인 절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개의 기둥 위에 불당을 얹은 이색적인 모양의 한기둥사원 (사진=투어2000 제공)
◇ 한기둥사원베트남 국보 1호이자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찰인 한기둥사원. 한 개의 기둥 위에 불당을 얹은 독특한 설계의 고사찰이 방문객을 반긴다. 1049년 리 왕조의 창건자인 리 태종이 관음보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연꽃 모양을 본떠 한기둥사원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호치민 생가
베트남의 영웅이자 독립의 아버지 호치민이 1958~1969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소박한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실제 집을 그대로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호치민이 사용하던 전화기, 책상 등의 물건에서 당시 삶을 엿볼 수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반짝이는 베트남 최고의 자연 경관 하롱베이 (사진=투어2000 제공)
◇ 하롱베이베트남 최고의 자연 경관인 하롱베이는 투명한 에메랄드 빛 톤킨만 사이에 솟아있는 3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리 훌륭한 사진작가라 해도 하롱베이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낼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하롱베이를 잊지 말고 들러보도록 하자.
한편, 투어2000은 하롱베이 선상 유람 및 비경 중 하나인 메꿍동굴 관광이 포함된 하노이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하노이 시내관광과 베트남 전통 수상인형극, 전신마사지까지 풀코스로 즐기고 싶다면 서둘러 문의해보자.
취재협조=투어2000(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