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이용한 뉴스 이용률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2011년 모바일뉴스 이용률이 19.5%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5년새 3.5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7일 내놓은 '2016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에게 지난 1주일간 뉴스를 본 미디어를 중복으로 선택하게 한 결과 모바일뉴스 이용률은 70.9%로 조사됐다. 2015년 조사에서는 65.4%였다.
특히 20·30대의 모바일뉴스 이용률은 각각 93.7%, 93.3%를 기록해 처음으로 90%를 넘었다. 60대 이상의 모바일뉴스 이용률은 2014년 12.4%에서 2016년 25.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시징 서비스 이용률은 평균 71.2%,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률은 47.6%였다.
메시징 서비스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14.7%로 조사됐다. 이는 성인 7명 중 1명은 메시징 서비스로도 뉴스를 소비한다는 의미다. SNS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14.9%였다.
성인과 청소년의 미디어 뉴스 이용률을 비교한 결과 청소년은 잡지, 메시징 서비스, SNS에서 뉴스를 많이 봤고 성인은 TV, 종이신문, 라디오, 모바일, PC에서 뉴스이용률이 높았다.
미디어 이용률은 TV(92.8%), 모바일(79.5%), 메시징 서비스(71.2%)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또 PC 기반 인터넷 50.9%, SNS 47.6%, 라디오 21.9%, 종이신문 20.9%, 잡지 3.3%가 그 뒤를 이었다.
언론진흥재단은 모바일의 경우 20∼50대에서 10명 중 9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를 초월한 보편적 미디어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1인 방송에 대한 평균 이용률은 6.1%에 그쳤으나 청소년 이용률은 26.7%에 달했다.
1인 방송을 이용한 사람들은 게임 분야(48.1%)를 이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먹방(25.8%), 스포츠(22.5%), 음악(15.9%) 순으로 많이 봤다.
종이 신문 열독률은 2015년 25.4%에서 2016년 20.9%로 4.5%p 감소했다.
반면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5가지 경로(종이신문·PC 인터넷·모바일 인터넷·일반 휴대전화·IPTV) 중 1곳 이상을 통해 읽었다는 응답(결합 열독률)은 81.8%로 2011년(76.5%) 대비 5.3%p 늘었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5점 만점에 2.7점으로 2010년에 비해 0.52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부터 진행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는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천1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