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첫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 (사진=SBS 제공)
설 파일럿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정규 편성된 SBS 예능 '주먹쥐고 뱃고동'이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송돼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과 경쟁하게 됐다.
SBS 측은 '주먹쥐고 뱃고동'이 오는 4월 개편을 맞아 토요일 오후 6시대에 편성됐다고 밝혔다. 앞서 '주먹쥐고 소림사'로 시청자들에게 이미 '주먹쥐고' 시리즈를 선보였던 시간대여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주먹쥐고 주방장'(2014), '주먹쥐고 소림사'(2015) 등 '주먹쥐고' 시리즈의 메가폰을 잡아 온 이영준 PD는 "다양한 논의 끝에 토요일 저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과 또 다시 맞붙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다들 워낙 그 시간대에 장수 프로그램들이고 각 프로만의 색깔도 확실하지 않나. '주먹쥐고' 시리즈만의 볼거리와 재미로 좋은 경쟁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PD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주말 가족 시간대인 만큼 이번 '주먹쥐고 뱃고동'도 바다와 물고기 이야기를 온 가족이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200년 전, 손암 정약전 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바다와 섬 곳곳의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며 현대판 '新 자산어보'를 만들어나가는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지난 1월 30일 방송 당시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설 파일럿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새 예능 '주먹쥐고 뱃고동'에는 파일럿 멤버였던 김병만, 육중완, 이상민, 육성재를 비롯해 황치열, 김영광, 경수진 등이 합류해 최근 경상북도 울진에서 1박 2일 간의 첫 촬영을 마쳤다. 4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