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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2野 "탄핵 심판, 어떤 결과든 승복해야"

    우상호 "盧에게 '탄핵 승복 답해야' 촉구한 朴, 오늘 중 승복 선언해야"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하루 앞둔 9일, 탄핵 인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하든 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저는 심판 결과보다 심판 선고 이후 대한민국이 걱정된다"며 "국가가 탄핵 찬반으로 갈가리 찢겨 대선을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을 포함한 극우보수 세력들이 벌써부터 인용을 대비해 집단적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해주는 것이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자회견에서 '헌재 결과 승복여부에 대해 답하라'고 질문했다"며 "이제 제가 박 대통령에게 질문할 차례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 하겠다'라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탄핵을 계기로 분열을 종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 선택을 맡기는 조기대선 일정으로 가야 한다"고 탄핵 인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지 91일만에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 선고한다"며 "헌재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 소추를 인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은 질서 있는 수습으로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대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인용이든 기각이든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며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갈등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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