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시비가 발단이 돼 패싸움을 벌인 20대 일행과 삼촌뻘 일행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 8일 밤 11시께 전북 전주시 호성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벌어졌다.
김 모(44) 씨와 친구는 편의점 앞을 지나다 새파랗게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펴대는 모습을 보고 심기가 불편해졌다.
"담배 태우려거든 한쪽으로 가서 피워라."김 씨 일행의 훈계에 최 모(21) 씨 등 3명은 '웬 오지랖인가' 싶어 발끈했다.
"우리가 담배 피운다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맞받아쳤다.
험한 말이 오가면서 흡연은 삼촌뻘 2명과 조카뻘 3명의 패싸움으로 번졌다. 주먹과 발길질이 오가는 사이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이 머리가 짧고 어려 보여 고등학생인 줄 알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 공동폭행 혐의로 김 씨와 최 씨 등 모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