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0-4 패배를 뒤집는 바르셀로나의 짜릿한 6-1 대승 만큼이나 도르트문트 역시 안방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1차전 패배에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갈무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도 FC바르셀로나(스페인)과 같은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안방에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안방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첫 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의 헤딩 패스를 오바메양이 다시 한번 머리로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후반 14분 우카시 피슈첵의 패스를 퓰리시치가 마무리하며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로 올라섰다. 이어 오바메양이 후반 16분과 40분에 차례로 골 맛을 보며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자축했다.
오바메양은 "어느 경기에서나 3골을 넣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며 "모든 팬이 짜릿한 경험을 했다. 나 역시 매우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로써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