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자사 보유선박 인천항에서 첫 출항(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을 인수한 새 국적 원양선사인 SM상선이 자사 보유선박으로는 처음으로 인천항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SM상선의 자사 보유선박 6척 중 1천TEU급 SM도쿄호가 이날 오전 남항 E1컨테이너터미널로 입항해 컨테이너 100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싣고 이날 오후 9시 베트남 하이퐁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SM상선은 8일 부산항에서 용선(傭船·임대 선박)인 시마사파이어호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자사 보유선박 운항은 SM도쿄호가 처음이다.
SM도쿄호의 노선은 KHX(Korea Haiphong Express)로, 기항지는 인천→광양→부산→홍콩→베트남 하이퐁→중국 샤먼→인천이다.
베트남과 중국을 경유하는 KHX 노선에는 SM상선이 SM도쿄호 외에도 1척의 선박을 추가로 투입해 주 1항차(매주 목요일) 인천에 기항한다.
이번 노선 개설로 인천~베트남간 컨테이너 항로는 18개로 늘었다.
지난해 인천항의 베트남 수출입 물동량은 2015년에 비해 27% 증가한 24만TEU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