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반발해 청와대로 행진하려던 탄핵 반대 측 70대 노인이 경찰 차량에서 떨어진 장비에 맞아 심폐가 정지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반발해 청와대로 행진하려던 탄핵 반대 측 70대 노인이 경찰 차량에서 떨어진 장비에 맞아 심폐가 정지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낮 12시 20분쯤 헌재에서 청와대로 행진하려던 탄핵 반대 측 참가자들은 지하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경찰이 제지하자 차벽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소음측정기 차량 위에 설치된 스피커가 떨어져 70대로 보이는 남성의 왼쪽 머리에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참가자들은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며 흥분하면서 이 남성을 태극기로 덮었다.{RELNEWS:right}
119 구급대가 도착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등에 나섰지만 반응이 없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헌재와 안국역 인근에는 집회 참가자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