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에 "사필귀정으로 환영한다"면서 "이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포용과 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정공백 상황에서 서울시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민생안전에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헌재 대통령탄핵안 인용 결정 관련 긴급 현안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을 환영한다. 사필귀정이다"면서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 이제 대한민국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포용과 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국정 공백이 불가피하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시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광장에 봄이 왔다. 그 중심에 서울시가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주말까지 열린 19차례 촛불집회 동안 단 한 번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의 성숙한 역량 덕분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민생이 어렵다. 시민과 접점을 이루고 있는 민생 현장을 한 번 더 챙겨봐주시길 부탁드린다. 특히 국가 혼란상황에서 소홀해질 수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계시는 취약계층을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광장의 교훈을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