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선관위 부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을 오는 12일 오전 10시~21일 오후 6시(10일간)로 결정했다. 양승조 선관위 부위원장은 1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초 선관위 내부에서는 2차 선거인단 모집을 1주일 동안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후보자간 합의 등을 들어 2주간 모집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위원장은 "각 후보 진영과 당 지도부의 의견 불일치가 약간 있었지만, 추미애 대표와 지도부의 결단으로 커다란 잡음 없이 마감시기를 결정했다"며 "1차 선거인단 모집이 163만 명 정도였으니, 열흘의 기간이 주어지면 220만 명은 돌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는 25일 호남권 ARS 투표를 시작으로 4월3일(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까지 전국 순회투표 및 ARS 투표를 진행한다.
만약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4월 4일부터 7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한 뒤 4월 8일 전국대의원 현장투표를 통해 대선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결선투표 없이 후보가 확정될 경우에는 4월 3일에 즉각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다만 지역별 득표율을 발표할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 양 부위원장은 "발표할 필요가 있는지 우리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