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30, 팀파시)이 로드FC 밴텀급에서 또 다른 강자로 떠올랐다.
장익환은 지난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영건스 32 메인이벤트 밴텀급 경기에서 네즈 유타(35, 일본)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한 장익환은 "상대가 베테랑이라 부담감이 컸다. 네즈 유타가 한국 선수(문제훈, 김민우)에게 2연패해 독기가 올라 있었고, 나 또한 이번에 지면 다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꼭 이겨야 했다"며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드FC 밴텀급은 강자들이 즐비하다. 전 챔프 이윤준을 비롯, '아시아 최강' 김수철,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 밴텀급과 플라이급을 오가며 활동하는 '타격왕' 문제훈 등이 돋보인다.
장익환은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 번째 목표는 강자들을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는 것. 그는 "물론 챔피언이 목표이지만, 섣불리 타이틀전에 도전했다가 지면 다시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욕심내지 않고 한 명, 한 명 이기겠다"고 했다.
두 번째 목표는 밴텀급 전 챔프 이윤준과 맞대결이다. 장익환은 "이윤준 경기를 보고 난 후 '종합격투기를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천안에서 무작정 올라왔다"며 "(이윤준이)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훈련을 재개했다고 들었다. 이윤준과 꼭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