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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CJ 압수수색…'이건희 동영상' 배후 수사(종합)

법조

    검찰, CJ 압수수색…'이건희 동영상' 배후 수사(종합)

    (사진=자료사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3일 CJ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CJ헬로비전과 대한통운 등 모두 4곳에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이 CJ그룹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 계열사 소속 직원들이 동영상을 촬영한 일당과 접촉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동영상 구매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가담 여성들에게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혐의로 CJ제일제당 부장급 직원 S씨를 구속했다.

    (사진=뉴스타파 보도 영상 캡처)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해 7월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공개했는데 이 회장의 성매매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타파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해당 동영상이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 회장의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이 촬영된 당시는 삼성그룹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상속 문제로 이 회장과 이맹희 CJ 명예회장(2015년 작고)이 법적 소송을 벌이던 시기다.

    이와 관련 검찰은 CJ 측이 동영상 촬영에 연루됐거나 배후에서 활동한 인물이 있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 측은 "S씨의 개인범죄 일뿐 회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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