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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의료선교 현장 '헤브론병원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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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만나는 의료선교 현장 '헤브론병원 24시'

    [앵커]

    캄보디아에는 우리나라 의료선교사들이 세운 병원이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무료진료를 해 주는 병원인데요, 이 병원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해도 뜨기 전 병원 앞마당에 모인 환자들.

    새벽 5시부터 번호표를 받고, 그 날의 진료가 시작되길 기다립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친 몸을 잠시 쉬어보기도 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병원인 헤브론병원의 24시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지난 2007년 충무교회가 파송한 김우정 선교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병원은 현재 30여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이 연합 의료선교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병원 한 번 가기 힘든 캄보디아 서민들의 모습, 그들을 정성껏 치료하는 의료 선교사들의 헌신, 진료를 마치고 다 같이 모여 감사 기도를 하는 헤브론병원의 일상이 65점의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심장병수술을 앞두고 손은 맞잡은 어린 환자와 의료선교사.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오롯이 느껴집니다.

    [권순형 사진작가 / 호주 크리스챤리뷰 발행인]
    "사랑이죠. 헤브론 병원의 선교사님들이 캄보디아 환자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저기에 다 담겨 있는 거죠."

    이번 사진전은 창립 10주년을 맞는 헤브론병원의 후원과 협력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3년 전 간호대학을 설립해 기독의료인 양성을 본격화하고 심장센터를 개원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향한 병원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김우정 원장/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사람이 잘 연결되면 제일 좋겠고, 앞으로 10년 동안은 재정적으로도 외부의 도움을 더 받아야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 같아요. "

     

    한쪽에서는 1905년 진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배돈병원과 진주교회를 세운 휴 커를 선교사를 비롯해 부산의 일신기독병원을 세운 멕켄지 선교사 가족의 모습 등 120여 년 전 한국 땅을 찾은 호주 출신 의료선교사 34명의 모습과 활동도 소개됐습니다.

    [권순형 사진작가 / 호주 크리스챤리뷰 발행인]
    " (당시)선교분할정책을 선교사님들끼리 시행했는데, 그 때 호주선교사는 부산 경남지방을 맡기로 하셨다는 거예요. 아마 호주선교사님들이 서울 경기를 맡았다면 더 한국교회에 많이 알려졌겠죠."

    호주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다시 캄보디아로 이어지는 의료선교사역을 한 눈에 확인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헤브론병원의 24시’ 사진전
    오는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영상 정용현 김태훈 편집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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