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인용 사흘만인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15일 "소환일자가 통보되면 적극 응하여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 변호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때문에 건강 등을 핑계로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을 '퇴로' 차원에서 열어 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사저 앞에서 "'다리를 조금 다쳤다. 몸이 안 좋은 것 같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생각보다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뇌물죄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소환날짜를 결정해 통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