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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수출 악영향 선제적 대응해야'

경제 일반

    美 금리인상, '수출 악영향 선제적 대응해야'

    美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우리 수출에 부정적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미국 연방 기금의 기준 금리가 16일 0.25% 포인트 인상되면서 국내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외국 투자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고, 국내 금리를 올릴 경우 내수 침체와 가계부채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딜레마에 봉착했다.

    신흥국 금융불안시 우리나라도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지난해 12월의 금리인상에서 보듯 우리나라 주식 및 채권시장에 대한 충격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는 우리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화 부채비율이 높은 항공운송 등 일부 산업은 달러 강세 지속시 환차손으로 인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의 對신흥국 수출비중은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신흥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우리 수출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對美 수출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무역협회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우리 수출에 미칠 악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수출이 구조적인 회복기조에 진입할 수 있도록 미래시장 선도(4차 산업혁명) 신제품 개발 및 관련규제 완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견실한 수출구조를 갖추기 위해 수입 원부자재의 국산화, R&D투자 및 혁신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기업들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달러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 환변동보험 활용을 통한 환리스크 헤지 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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