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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연준 금리인상 파장 크지 않을 것"

경제정책

    한은 부총재 "연준 금리인상 파장 크지 않을 것"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 부총재는 16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금융대책반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은 충분히 예견된 것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거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는 크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부총재는 "시장 일부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빠르게 가져가지 않나 긴장하고 있었지만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은 그리 매파적이지 않았고, 그런 점에서 시장에서는 안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가 6월인지, 또는 9월인지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앞으로 연준이 임금인상, 유가, 미국 정부의 정책 등에 따라 새로운 신호를 줄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금리인상이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요한 참고 지표이긴 하지만 한은의 기준금리는 국내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한은도 기준금리를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실물경제나 금융 상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외에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중국의 한국 관련 정책, 유럽의 정치 상황 등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외여건을 주시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시장 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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