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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양극화, 서울 아파트 값↑ 지방↓

    청약 쏠림 현상도 심화 '1순위 마감' 47%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봄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올랐으나 지방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에서도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 0.04% 상승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5% 상승하는 등 2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강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0.02% 상승으로 지난주와 같았지만, 강남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0.07% 상승으로 지난주의 0.05%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아파트 영향으로 서초구(0.08%)가 지난주(0.09%)에 이어 강세가 지속됐고, 강남(0.08%)·송파(0.06%)·양천구(0.02%)의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져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08%), 전남(0.07%), 서울(0.05%) 등은 상승하였고, 대전(0.00%), 경남(0.00%), 제주(0.00%)는 보합, 광주(-0.07%), 충북(-0.06%),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3%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0.05%로 지난주(0.03%)보다 0.02%p, 경기도는 0.03%로 지난주(0.02%)보다 0.01%p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은 0.02% 상승으로 지난주와 상승폭에 같았다.

    지방 중에서는 세종시의 전세가격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0.47%나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편 올해 신규 분양아파트 중 절반 정도만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는 등 쏠림 현상도 강화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분양홍보 대행업체 리얼투데이의 분석 결과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청약을 받은 단지는 전국 총 57곳으로 이 중 47%인 27곳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서울,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부산, 강원 등 일부 인기 단지에서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으나, 올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지 못한 단지도 30곳이나 됐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분양한 '서울오금1단지'(공공분양)는 65가구 모집에 3천502명이 몰려 1순위 평균 5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1순위 청약자 2만9천485명이 몰려 49.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가 57.94대 1,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이 47.9대 1, 강원에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가 14.9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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