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늘(16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와 세월호 참사관련 2기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사회가 적폐청산을 위해 나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국민들의 뜻은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민주공화국 건설이라면서, 우리사회의 근본적 전환과 대수술을 촉구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이를 위해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 전 대통령과 공범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악행을 방조한 검찰과 국정원, 경찰 등 권력기관들의 책임도 묵과할 수 없다면서 책임자 처벌과 구조적 개혁도 촉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2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설치도 강조했습니다.
[송병구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서기]
“세월호 참사에는 그동안 쌓여온 우리사회의 온갖 적폐가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 진실을 명명백백히 드러내고 밝히는 일은.. 국민주권시대라는 새 역사는 바로 여기(진실규명)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사드 배치의 중단과 일본군위안부 합의의 즉각 폐기도 요구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낡은 체제와 적폐 청산이 국민적 화해와 화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민주공화국 건설에 국민들이 끝까지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교회협의회 대국민 메시지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소집해 실행위원들의 결의로 발표됐습니다.
한편 교회협의회는 다음 주 중 장미대선을 겨냥한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정치권과 사회, 교회에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 현 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