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보건복지부 제공)
특별한 이유 없이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에 빠지게 되는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가 최근 5년간 2배나 늘었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 환자는 3.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지난 2010년 5만 945명 에서 2015년 10만 6140명으로 연평균 15.8%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15년 기준으로 40대(2만 7326명, 25.7%)가 가장 많았고 50대(2만 3954명, 22.6%),30대(1만 8664명, 17.6%)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역시 남성의 경우 40대가 31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75명, 70대 이상 269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도 40대와 60대가 각각 31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14명으로 뒤를 이었다.
40대가 10명중 3명꼴인데 로 권위적인 윗세대와 자율적인 아랫 세대에 끼어 많은 스트레스 받고 있는게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표=보건복지부 제공)
공황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다.
노인자살률이 OECD 평균의 4배나 되는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당 70대 이상 공황장애 환자가 2010년 82명에서 2015년 275명으로 3.4배나 급증했다.
일산병원 정신분석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70대 노인 환자의 증가폭이 큰 이유에 대해 "친구, 아는 이들의 죽음을 겪고 신체적 쇠태와 질병도 얻게 되면서 일생을 바쳐 이룬 것을 한순간에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며 "이러한 스트레스들이 노인들의 공황장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 질환에 따른 진료비도 2010년 190억 원에서 2015년 357억 원으로 연평균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는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취미활동 등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라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