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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지난해 최고 투수에 '멀티히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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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지난해 최고 투수에 '멀티히트 폭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KBO 홈런왕' 박병호(31 · 미네소타)가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고 투수를 상대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병호는 1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던 아쉬움을 날렸다.

    멀티히트는 시범경기 개막전인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전 2타수 2안타 이후 11경기 만이다. 시범경기 타율도 3할5푼7리에서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릭 포셀로로부터 뽑아낸 멀티히트라 더 의미가 있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병호의 올 시즌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

    박병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대결에서 포셀로를 공략했다. 3회 1사 1루에서 몸쪽 직구를 받아쳐 포셀로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박병호는 5회 무사 1루에서 포셀로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 안타를 내준 뒤 포셀로는 강판했다.

    박병호는 7회 타석에서 대타 벤 포슬과 교체됐다. 박병호는 만족스러운 타격을 펼쳤지만 미네소타는 7-12로 졌다.

    최지만(뉴욕 양키스)은 이날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딜런 번디로부터 우전 안타를 날린 최지만은 후속 공격 때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4회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7회는 상대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대주자로 교체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1푼7리에서 2할4푼(25타수 6안타)으로 올랐다. 김현수가 결장한 볼티모어는 5-4로 이겼다.

    추신수(텍사스)는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2루타를 때려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던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2푼7리에서 2할(25타수 5안타)로 내려앉았다.

    MLB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은 이날 시애틀과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CSN 베이 아레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황재균은 경기 전 타격 훈련 도중 원바운드된 타구에 머리를 맞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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