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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현수교 한-터키 수교 60주년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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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장 현수교 한-터키 수교 60주년에 '첫 삽'

    대림-SK컨소시엄 수주한 터키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 개최

    우리나라와 터키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18일에 맞춰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수주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가 참석했으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SK건설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현지 업체 2곳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으며, 총 사업비는 3조 2천억원 규모다.

    4개 회사의 지분은 각각 25%로 동일하고,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해 지난 16일 터키에서 실시협약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16년 2개월(총 194개월) 동안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한 후 터키 정부에 양도하게 된다.

    대림-SK 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대림산업의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 SK건설의 사업역량,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 수출금융기관들의 협업과 지원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가능했다는 평가다.

     

    차나칼레 대교는 우리 건설회사들이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선진 건설 사업 분야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디벨로퍼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시공뿐만 아니라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책임지게 된다. 공사 완료 후 장기간에 걸쳐서 공사비와 수익을 회수하는 사업 모델이다.

    따라서 주주사 및 금융기관 등 사업 참여자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담하는 등 디벨로퍼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필수다.

    SK건설은 지난해 12월 터키의 또 다른 국책사업이었던 유라시아해저터널을 성공적으로 개통시키며 시공뿐만 아니라 사업개발부터 자금조달, 운영까지 개발사업역량을 인정받았고, 대림산업의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은 이번 차나칼레 대교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강호인 장관은 차낙칼레 대교를 단순한 교량 건설 사업이 아니라 개발구상 공유, 기술 및 인력 교류, 공동협력사업 등 포괄적 인프라 협력의 계기로 향후 지속적인 공동성과를 이루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로 터키 국영 도로공사에서 발주했다. 총 3.6km 길이의 현수교와 85km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특히 현수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는 거리가 2,023m로 준공 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탑 사이의 거리를 2,023m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주탑 높이 또한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을 상징하는 318m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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