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30 · 샌프란시스코)이 시범경기 활약을 이어가며 빅리그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황재균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시범경기에서 6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타격 훈련 도중 타구에 맞아 결장한 아쉬움을 날렸다.
3경기 만의 안타를 때려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로 올랐다.
6회 3루 대수비로 나선 황재균은 1사 1루에서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스쿠터 젠넷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타자 주자까지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좋은 수비는 타격으로도 연결됐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롭 스케힐로부터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정확하게 때려냈다.
황재균은 출루한 뒤 밀워키 1루수 에릭 테임즈와 인사를 하기도 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BO 리그 NC에서 뛰었고, 올 시즌 MLB로 복귀했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이날 타석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졌다. 테임즈는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