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0일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법적으로 잘못한 게 있으면 떳떳하게 심판을 받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의 솔직한 심정을 말씀해 주는 게 용기있게 보이고 국민들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현재까지 탄핵 승복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청와대에서 사저로 나오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걸 보면 그걸 불복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나올 때 국민에게 진솔한 성명서나 진솔한 말씀이라도 하고 분명히 나왔으면 오히려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대선 판도를 뒤집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내놨다.
정 원내대표는 "친문 대 비문 대결은 개헌 대 비개헌 세력으로 갔을 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빅텐트를 통한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이 빅텐트에 자연적으로 흡수돼 들어올 것"이라며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자신들이 치는 텐트에 바른정당도 옆으로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무죄가 난 사실이 대법원에서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당 대선 주자로서 손색이 없다고도 강조했다.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