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으로 중국이 무역 보복 조치에 나섰지만, 대(對) 중국 수출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도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011년 12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조업일수 역시 작년과 올해 모두 14.5일로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4.8% 늘어난 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에 대한 수출 증가폭이 43.5%에 달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고, 중국(16.4%), 일본(7.8%)에 대한 수출량도 크게 늘었다.
특히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해 11월(0.2%), 12월(9.7%), 올해 1월(13.4%), 2월(28.7%) 등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미국(-6.0%), 유럽연합(-11.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62.2%, 반도체가 42.5%, 승용차가 0.9%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7.6%), 무선통신기기(-29.4%) 등에선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6억 달러로 29.4% 늘었고, 무역수지는 7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