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트라 제공)
KOTRA가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을 위해 세계 86개국 126개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한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OTRA는 이를 위해 21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협동조합의 글로벌화지원, 프랜차이즈 해외진출협력사업 등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내용을 담고 있다.
소상공인 사업체는 2014년 말 기준 총 306만개에 달하고 있어, 전체 사업체의 대다수(86%)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규모가 영세하다보니 지금까지는 해외진출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발효 이후 설립요건이 완화되어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다양한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에서 충분히 해외진출을 추진할 만하다는 것이 KOTRA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판단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으나, 협동조합기본법 발효 후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교육, 미용, 외식, 게임 등 유망 분야에서 해외진출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밝혔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보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내수시장 과포화에 따라 해외진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899년 창단한 명문 축구구단 'FC 바르셀로나', 1880년대에 발족한 '선키스트' 등이 협동조합의 대표사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37년 발족한 서울우유가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KOTRA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우선 금년 중 100여개의 해외진출유망 협동조합 선정 및 멘토링 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프랜차이즈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수의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해외진출을 위해 양 기관은 동남아, 북미, 중국 등에서 해외진출로드쇼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진출유망국가 파트너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