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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쯤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9시 23분 검찰 청사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8분 정도였다.
그 시간이 박 전 대통령에게 실제 물리적 길이처럼 '일각'에 그쳤을까, 아니면 구속영장 청구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검찰 출두까지 8분이 '여삼추'로 느껴졌을까?
자택에서 검찰까지 박 전 대통령이 이동하는 경로에는 박사모 등 지지자들이 쏟아낸 울분과 오열, 그리고 '촛불' 시민단체 회원들의 '엄정ㆍ구속수사' 촉구가 교차했다.
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