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아시아나항공 제공)
저비용 항공사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도 국내선 항공요금을 5%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의 항공요금 인상이다. 대한항공도 조만간 항공요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8일부터 제주 등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 운임을 평균 5% 인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2년 8월 이후 약 5년간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동결해 왔으나,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 심화 및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확대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번 운임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17일까지 항공권을 발권할 경우 인상 전 기존운임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날로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의 경쟁 속에서 국내선 영업환경이 지속 악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번 운임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이 국내 항공요금 인상에 나섬에 따라 대한항공도 요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 1월 김포·청주·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에서 주말·성수기·탄력 할증 운임을 약 5% 올렸고 티웨이항공은 2월부터 김포·대구·광주·무안∼제주 등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5∼11% 높였다.
이스타항공도 이달 26일 김포·청주∼제주 노선에서 최대 10.6%, 에어부산은 이달 27일부로 부산·김포·대구∼제주, 부산∼김포 노선에서 최대 6.7% 운임을 상향 조정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김포·부산·청주·대구∼제주 노선 운임을 최대 11%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