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조환익 사장
21일 한국전력 주총에서 조환익 사장(사진)의 연임안건이 통과되면서 한전이 추진 중인 신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전은 조환익 사장 체재 이후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서 에너지밸리 투자,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진출로 영업환경 개선을 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착공한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한 스마트시티 수출, 해외의 태양광 발전사업 등으로 2025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27%를 해외사업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국내 전력시장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 사장의 연임은 이같은 일관성있는 정책수립이 가능해졌다.
한편 한전은 2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사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조 사장을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고 산업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권한대행)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한전 사장의 연장 임기는 1년이며 지난해 2월 한 차례 연임한 조 사장은 재연임되면 내년 2월까지 사장직을 수행한다.
2012년 12월 한전 사장에 취임한 조 사장은 이로써 첫 임기 3년에 연임 2년으로 내년 임기 만료시까지 재직한다면 한전 역대 최장수 사장이 된다.
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4회로 산업자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KOTRA)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