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24일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진행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은 지금 우리의 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더욱 강한 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군을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전분열(敵前分裂)이면 백전백패(百戰百敗)라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모든 국민이 굳건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떠한 군사력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한미 양국에 대한 현존하는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을 통해 대북 억제력과 대응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곳 대전현충원에는 북한이 무도하게 자행한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용사들이 잠들어 있다"면서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여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수호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식 참석 전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피격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