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강대 제공)
동강대학교(총장 김동옥) 재활보건관리과 2학년인 김순종 씨가 격투기 종목인 주짓수(Jiu-Jitsu) 입문 넉달 만에 전국 무대를 평정했다.
김 씨는 이달 초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대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KBJJF) 주관‧주최로 열린 '미션 2017 전국 주짓수 챔피언십'에서 82㎏ 이하급 금메달을 땄다.
'주짓수'는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이 유럽과 브라질에 보급되면서 개량된 현대 격투기 종목으로,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이다.
지난해 11월 주짓수에 입문한 김 씨는 4개월 만에 체육관 선수로 출전한 첫 전국대회를 평정했다.
그는 "중고교시절 유도선수로 3년 간 활동했는데 특전부사관이 되고 싶어 선수생활을 그만 두고 대학에 진학했다"며 "군 입대를 했는데 무릎 부상 때문에 복학해 주짓수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조르기로 탭(Tap)승을 거둔 뒤 8강, 4강, 결승에서 '테이크 다운'과 '가드패스' 등의 기술로 득점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다른 체급에서 유도 국가대표와 종합격투기 등 현직 선수들의 경기를 봤는데 상당히 떨렸다"며 "유도 종목과 비슷해 기술 배우기도 편했고 무엇보다 주짓수가 재밌다"고 말했다.
김 씨는 "상금이 걸린 스파이더 대회 등 국내 무대에서 더 경험을 쌓고 기회가 된다면 세계대회에도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