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인 도교육청 소속 교사 3명을 최근 직위 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직위 해제 대상은 전교조 조직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교섭 국장 등으로 모두 본부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 전임자가 소속된 학교 측은 개학 이후 3회에 걸쳐 '출근요청통지'를 했으나, 이들이 출근을 하지 않자 수업 공백을 우려해 교육청에 의견서를 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교조 전임자 3명이 무단결근을 해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생기자 학교장들이 의견서를 제출했고, 이를 검토한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이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며 "현재도 계속해서 출근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교육청은 이들이 학교로 복귀할 경우 직위해제를 풀고, 추후 징계부분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무단결근이 장기화될 경우 감사절차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직권면직(해고)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이후 복귀하지 않은 도교육청 소속 전교조 전임자 4명을 직권면직한 바 있다.
한편 올해 휴직을 신청한 전교조 전임 임원은 전국적으로 16명이지만 교육부는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이들 중 일부는 학교로 출근하지 않고 전교조 본부 등에서 전임자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