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의 예인선이 세월호 예인준비를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출된 유류로 피해를 입은 진도군 동·서거차도 해조류 양식장에 대한 보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가 구성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진도군청, 어업인대표, 상하이샐비지, 손해사정인 등과 함께 전날 군청에서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협의체 구성과 피해조사 방안, 향후 어업인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체는 우선 손해사정인의 조사 과정에 어업인들의 피해가 정확히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상하이샐비지가 가입한 영국보험사 지정 손해사정인의 현장조사가 지난 27일부터 이뤄지고 있어서다.
협의체는 또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전문가를 동원,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유류오염 피해 입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관계기관 및 어업인도 유류오염 실태, 피해 양식물량 등을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양식 어업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해당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추진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