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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문재인·안철수 구도는 새로운 대한민국 못 만들어"

국회/정당

    심상정 "문재인·안철수 구도는 새로운 대한민국 못 만들어"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대표는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은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2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 의결 당시를 언급하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은)백만 촛불을 보고도 갈팡질팡 했다. 정의당이 흔들리고 머뭇거리던 두 야당의 중심을 잡고 탄핵 가결로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이후 한국정치는 요동칠 것이다. 그 먼지가 가라앉고, 또 다시 민주당과 오른편 정당의 경쟁구도가 재현된다면, 개혁은 물 건너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른편 정당들의 관심은 새 정부를 조기에 무력화시켜 다음 선거에서 반사이익을 거둘 것인가에 맞춰질 것이기 때문에 또 다시 '빈손국회'와 '식물정부'라는 낯익은 풍경이 한국정치를 채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왼편에서 과감한 개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협력할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왼편정당이 커져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촛불의 요구는 과감한 개혁정부 수립이다. 심상정이 대통령하고 두 야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가 시대정신에도 맞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이 진보적 정권교체를 견인하겠다. 심상정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한국 정치의 축을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광주 지역 정책으로 ▲5.18 민중항쟁 진실규명과 구 전남도청 원형보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완성▲ ‘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 노동자들의 고용과 중소상인의 생존을 보장하는 경제민주화 모범도시 조성 등을 공약했다.

    특히 경제민주화 모범도시 공약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매각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철저히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세계와 광주시가 추진하는 특급호텔과 복합쇼핑몰 사업에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대기업과 중소상인이 상생하는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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