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호남에서 60% 이상 득표할지 예상 못 해 "중요한 고비마다 호남 유권자들 바른 판단해 와"
- 호남 경선에서 몰표로 승리한 국민의당 安..득표수론 文과 2배 이상 차이 보여
- 안희정 후보의 역전 가능성? "충청, 결국 ‘누가 정권 교체를 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투표할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7년 3월 28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광온 의원 (문재인 캠프 수석대변인)
◇ 정관용: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황 살펴보겠는데요. 내일 충청지역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압승 거둔 문재인 후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게 될지 아니면 뭔가 변화가 생길지 문재인 캠프 쪽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수석대변인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 안녕하세요.
◆ 박광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정관용: 호남에서 60.2% 맞죠?
◆ 박광온: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기대 이상입니까? 기대 이하입니까, 딱 기대치입니까?
◆ 박광온: 기대 이상이고요. 놀랐습니다, 사실. 거기까지 예상 못했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로 저를 제가 아는 문재인 후보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60%보다도 훨씬 덜 나올 거라고 보셨다는 거잖아요?
◆ 박광온: 그러니까 저희들이 대외적으로는 과반을 넘기면 대승이다.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실제로도 내부적으로도 많이 나오면 55% 정도 나오지 않겠냐 그랬는데요. 왜 그랬냐 하면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아직 확실하게 못 잡은 것이 아니냐는 그런 우려가 있었고 또 최근에 몇 가지 그런 발언들이 있었는데 사실 그런데 저는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믿었기 때문에.
뭘 믿었느냐 하면 굉장히 중요한 고비마다 호남의 유권자들의 바른 판단, 정확한 판단을 저는 믿습니다. 지금 무슨 말씀이냐 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굉장히 중요한 어떤 역사적 전환기에 있는데 지금 거대한 흐름이 형성돼 있다는 말이죠. 탄핵과 정권교체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이 흐름이 형성돼 있는데 어떤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호남 지역의 반응이 이 세 가지 훨씬 다른 지역보다 강하게 나왔습니다, 평균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 정관용: 높게 나오죠.
◆ 박광온: 그래서 저는 가장 현재로서 탄핵 이후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교체라는 그 내용을 채울 사람으로 저는 문재인 후보를 상당히 결정했을 것이다, 그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결과가 이제 60.2%다 이 말씀이죠.
◆ 박광온: 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가운데, 사진=트위터 캡처)
◇ 정관용: 그런데 그런 시대정신을 읽는 호남분들의 눈이 꼭 문재인 후보 한 사람한테만 간 게 아닌 것 같은 게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후보한테 또 몰표를 줬잖아요.
◆ 박광온: 그것은 수평비교하기는 좀 그런데요. 최근에 가장 최근에 한 여론조사가 마크로밀엠브레인 조사인데 거기 보면 지지율에서 절반 정도 차이가 납니다.
◇ 정관용: 호남지역에서요?
◆ 박광온: 그렇죠. 호남지역에서 이제 이게 뭐냐 하면 국민의당 후보로서는 누가 좋느냐를 묻는 거 아닙니까? 그 안에서 이거가 서로 다른 거죠. 그러니까 그 안에서 그 지지율을 얻은 것을 갖고 수평 비율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제가 조금 더 데이터를 말씀드리면 우리 당의 경선에 참여한 호남 유권자 수는 23만 명입니다. 국민의당은 9만 명이고 문재인 후보가 얻은 득표가 14만 6000입니다, 14만 6000이고 안철수 후보가 얻은 게 한 5만 5000 정도 되는데요. 아, 5만이 아니라 6만 가깝게 되는데요. 그것을 놓고 볼 때에도 물론 그걸 단순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 정관용: 차이가 난다?
◆ 박광온: 그렇죠. 탄핵의 열기나 이런 것에 의해서.
◇ 정관용: 좋습니다, 좋습니다.
◆ 박광온: 차이가 난다고 보는 거죠.
◇ 정관용: 전부 다 맞는 말씀인데 대신에 과거처럼 호남이 똘똘 뭉쳐 누구 하나를 미는 이건 아니잖아요, 지금.
◆ 박광온: 지금은 경선 상황이니까요. 저는 사실 이제 후보가 정해지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 것인가.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해야 된다 하는 그런 판단을 하실 걸로 보고 저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 쪽으로 더 쏠림 현상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정관용: 안철수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 아닌가요?
◆ 박광온: 그럴 경우인데 그렇게 되면 정권교체 제가 우리의 국민들이 굉장히 독한 결심을 하셨잖아요. 현직 대통령을 파면하는, 그러고 나서 대통령을 결정할 때 어떤 걸 보면 굉장히 유심히 냉철하게 많은 걸 보게 될 겁니다. 지지율의 견고성이라든가 그 정당의 지지율이라든가 국정 경험이라든가 얼마나 준비됐느냐, 이런 걸 보게 되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는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저는 어떤 지향성을 갖고 있고 그것이 더 강화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정관용: 그런 기대를 갖고 계신다, 이렇게 해석하겠습니다.
◆ 박광온: 알겠습니다.
27일 오후 광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압승한 문재인 후보가 힘껏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정관용: 내일 충청지역 경선인데 여기가 안희정 후보가 충남지사이기 때문에 자기 텃밭이다, 역전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박광온: 저는 안 지사께서 굉장히 훌륭한 정치적 자산이고 또 도정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습니다. 지역에서. 그래서 저는 굉장히 안 후보께서 굉장히 큰 성과를 낼 걸로 보는데요. 일단 예측보다도 최근의 지표를 놓고 보면 박빙으로 나타나는 그런 조사가 있고요.
◇ 정관용: 충청지역에서 문재인, 안희정 박빙.
◆ 박광온: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를 약간 벗어나는 정도로 앞서는 그런 조사가 있는데 그 여론조사가 굉장히 저는 중요한 지표가 될 텐데 거기다가 우리 당의 경선을 참여하는 분들은 우리 당을 어쨌든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보고요.
◇ 정관용: 물론이죠.
◆ 박광온: 그렇게 되면 마찬가지로 호남에서의 판단 기준이었던 누가 확실하게 정권 교체를 할 것이냐.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박광온: 이게 중요한 기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기대를 합니다. 과반을 넘겼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죠.
◇ 정관용: 그리고 영남권 쪽에 가면 자신 있으시겠죠?
◆ 박광온: 그쪽이 굉장히 많이 이번에 참여하셨잖아요, 선거인단. 과거의 예가 없이 많이 참여를 하셨는데 저는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정관용: 우리도 함께 좀 계속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박광온: 감사합니다.
◇ 정관용: 문재인 캠프의 수석 대변인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이었고요. 내일은 안희정 캠프의 박영선 의원 연결해서 그쪽 이야기도 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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