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이 31일 오전 7시 사고해역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사진=박요진 수습기자)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접안까지 완료하면서 1081일 만에 이루어진 마지막 항해도 종료됐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세월호를 태운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가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 이날 오후 1시 30분 접안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1시간 빨리 도착한 세월호는 이날 오전 7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최고속도 10노트(시속 약 18.5㎞)로 105㎞의 바닷길을 달려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순조롭게 접안함에 따라 이제 남은 작업은 철제부두 육상 위로 세월호를 거치하는 일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의 고정해체 작업, 배수작업과 함께 세월호 선미 부분에 권양기 6개를 설치하는 작업이 남았다"며 "해당 작업을 마친 뒤 육상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육상거치를 위한 모듈트랜스포터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수부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대형구조물 이동장치인 모듈트랜스포터 462대를 동원해 세월호를 철제부두에 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