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이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과 관련, 펄 제거 작업을 선두로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김 장관은 31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미수습자 수색은 끝나지 않는다"며 "바늘 하나라도 찾는 심정으로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된 이후 우선적으로 진행될 작업으로는 '펄 제거' 작업을 꼽았다.
김 장관은 "주간 작업을 원칙으로 하되 긴요한 작업은 야간에도 한다"며 "펄 제거 작업을 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세월호 선체에서 동물뼈가 발견됐을 당시 해양수산부는 해당 뼈가 배수작업 과정에서 펄과 함께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미수습자의 유해 역시 충분히 펄 속에 있을 수 있는 만큼 펄 제거 작업은 신중하게 진행될 부분이다.
선체정리 작업과 관련, 김 장관은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선적으로 수색이 진행되는 구역을 정했고 해당 지역서 1개월 정도 수색이 진행될 것"이라며 "선체 정리는 3개월 이상 갈 수도 있지만 완전 정리될 때까지 미수습자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수부가 일사천리로 추잔하려던 선체 절단에 대해선 한걸음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장관은 "어떤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선체조사위원회나 전문가와 협의해 보완·변경해가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김 장관은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 접안 현장과 현장수습본부 현황도 점검했다.
앞서 세월호는 이날 오전 7시 진도 해역을 출발해 105km의 항해 끝에 오후 1시 30분 목포신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