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미국 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한 북한 관련 인사들을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한 것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음을 깨닫도록 하겠다는 미국 측의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가 수일전 강력한 신규 대북제재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나온 미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만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추가 전략도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나왔다"면서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단호한 경고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추가 전략도발시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신속히 취해질 수 있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31일(현지시간)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13722호에 의거해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국의 양자 제재대상에 새로 추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