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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목포에 '모듈 트랜스포터'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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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 목포에 '모듈 트랜스포터' 몰려온다

    오늘 밤부터 속속 목포신항 도착

     

    1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 준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핵심 역할을 맡게 될 '모듈 트랜스포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듈 트랜스포터 이용한 육상 거치 작업은?

    모듈 트랜스포터를 사용해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는 작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 밑에 받침대 역할을 하며 일정하게 놓인 반목인 '트래슬' 사이로 진입하는 과정이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이후 세월호 선체를 살짝 들어올려 반잠수선에서 육상으로 옮기게 된다.

    선체 파손을 막기 위해 육지까지 200미터를 이동하는 전체 작업에는 6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내다보고 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운반할 물건의 크기와 중량에 따라 모듈을 조립해 사용이 가능하다.

    ◇모듈 트랜스포터 목포 신항에 언제 도착?

    해수부는 세월호 육상 거치에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를 경남지역 7개 업체에서 동원할 예정이다.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순차적으로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는데 가장 먼저 마산에서 배를 통해 들어오는 160대는 이날 밤 10시쯤 철재부두에 접안후 2일 오전 하역할 예정이다.

    3일 오후에는 거제에서 배를 통해 모듈 트랜스포터 182대를 반입하고, 이후 울산과 창원 등에서 육상 운송 수단을 이용해 목포신항에 집결한다.

    해수부는 4일까지 목포신항에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가 모이면 5일 시운전을 거쳐 6일 최종 육상 거치에 나설 계획이다.

    1줄당 76대씩 모두 6줄로 구성돼 운반에 나서므로, 동원되는 모듈 트랜스포터는 모두 456대에 이른다.

    해수부는 고장 등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6대를 예비로 현장에 배치한다.

    일부가 조립된 상태로 반입돼 빠른 시일 내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원활한 작업 위해 세월호 선체 무게 줄이기

    모듈 트랜스포터는 1대당 26톤의 무게를 분담한다. 456대 전체가 1만1800톤을 감당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1만3600톤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의 무게를 1만 2천톤 정도로 보고 무게 중심을 추정해 작업을 설계했다.

    따라서 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 작업을 위해 바닷물과 뻘, 기름 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연배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세월호 좌현 쪽에 천공을 뚫어 바닷물 등을 제거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 평형수 600톤 정도를 배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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