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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학 박진수 부회장 "R&D 혁신 메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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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화학 박진수 부회장 "R&D 혁신 메카로 만들겠다"

    LG화학 R&D에 1조원 투자…"2025년 글로벌 톱 5 도약"

    (사진=자료사진)

     

    LG 화학이 올해 연구·개발(R&D)에 1조원을 투입한다.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7천800억원보다 2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LG 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 달 31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R&D 전략을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톱 5 화학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1979년 업계 최초로 대규모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해 왔다.

    박 부회장은 "R&D에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국내 관련 업계 중 LG화학이 처음"이라면서" 매출액 대비 4%를 웃도는 것으로 세계적인 화학회사들과 견주어도 동등한 수준"아라고 설명했다.

    이는 1979년 LG화학 중앙연구소 설립 당시 투자 금액인 35억원과 비교하면 약 290배 증가한 수치다.

    1조 투자는 매출 액 대비해 4%넘고, 바스프(2015년 기준 3.8%), 다우케미칼(3.3%) 등 세계적인 화학사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박 부회장은 이와 관련,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연간 R&D 투자 금액을 매년 10% 이상 늘려 2020년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인력도 현재 약 5300명에서 2020년 약 6300명으로 1000여명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 시설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6개 동에서 7개 동으로 늘렸다.

    서울 마곡에 건립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는 올 하반기 부터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앞으로 25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박 부회장은 "R&D 생산성을 한층 강화되면 신제품 매출을 올해 8조5000억원에서 2020년 16조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LG화학은 앞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경량화와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기저귀 등에 쓰이는 고흡수성 수지(SAP)와 합성고무, ABS 특화제품 등 기술기반 제품을 확대하고 전지부문에선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고용량 소형전지, 고에너지·고출력 ESS 전지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 R&D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라면서"고객을 향한 철학과 비전이 담긴 R&D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을 끊임없이 발굴해 LG화학을 'R&D 혁신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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