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66원을 벌어 들여 전년도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016 사업연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643개사의 개별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은 1036조 원으로 전년도보다 1.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8조 원으로 7.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0조 원으로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61%로 0.51%포인트 증가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83%로 0.25%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장기업들은 천원어치를 팔아 66원의 영업이익, 48원의 순이익을 거둔 셈이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비교 연도인 2015년에는 한전이 삼성동 한전부지를 매각해 대규모 순익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그런 요인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순이익은 2015년 13조4천억원이었으나 2016년에는 7조1000억 원으로 거의 반토막(-46.72%)으로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은 69.69%로 3.48%포인트 감소해 재무구조는 소폭 개선됐다.
흑,적자 기업 현황을 보면 80%에 이르는 520개사가 흑자, 12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종속회사 실적까지 연결해 결산을 했을 경우 533개사의 매출액은 1646조 원(+0.8%), 영업이익 121조 원(+15.02%), 당기순이익 80조 원(+18.46%)으로 집계됐다.
개별기준으로 결산했을 때보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연결기준으로 결산했을 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의 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개별기준으로 했을 때는 당기순이익이 7000억 원이 줄었지만 연결기준으로 했을 때는 무려 3조7000억 원(19조 원->22조7000억 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들은 전년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1026개사의 2016 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기준으로 매출액은112조5000억 원(+2.7%), 영업이익은 6조7000억 원(+2.06%), 순이익은 3조9000억 원(+12.18%)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96%로 0.04%포인트 낮아졌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3.55%로 0.3%포인트 높아졌다다.
코스닥기업들은 천원어치를 팔아 59원의 영업이익을, 35원의 순이익을 얻은 셈이다.
부채비율은 58.41%로 전년도보다 1.68%포인트 낮아졌다.
흑적자기업 현황을 보면 70%에 가까운 716개사가 흑자를, 310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