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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5만원권 신사임당 선정은 성평등 위배"

인권/복지

    여성단체 "5만원권 신사임당 선정은 성평등 위배"

    신사임당

     

    2009년 발행될 예정인 5만원권 초상인물로 신사임당이 선정된 것에 대해 이는 심각한 성차별이라는 여성계의 반대 성명이 나왔다.

    사단법인 문화미래 이프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한국은행이 십만원 화폐에는 김구를, 오만원 화폐에 신사임당을 선정한 것은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성평등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김구는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고, 통일의 길을 모색한 지도자로 국민에게 바람직한 인물상이며 신사임당은 자녀의 재능을 살린 교육적 성취를 통해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선정이유를 밝힌데 대해 이는''''남성=국가,''''''여성=가족''''이라는 전통적 성역할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설명이다.

    문화미래 이프는 이 상태로 화폐인물이 결정된다면 국가인권위원회에 ''''성차별'''' 사안으로 회부되어야 할 소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BestNocut_R]

    이프는 또 초상 선정절차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단체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화폐도안자문위원회 의장인 한국은행 이승일 부총재가 현재 화폐 초상인물인 이순신, 율곡 이이와 같은 덕수이친 종친''''이며 ''''율곡의 어머니로 덕수 이씨 집안의 족보에 기록되는 신사임당이 여성화폐로 선정된 것은 자문위원단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이 부총재는 덕수이씨가 아닌 신평이씨''''라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프는 이어 ''''화폐는 상징''''이라며 신사임당을 화폐인물로 반대하고 있는 여성단체가 신사임당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신사임당을 현모양처로 각색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신사임당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화폐도안자문위원회 위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여성 화폐 선정의 정당성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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