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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이번엔 강릉… 초등생 집단 성추행 '파문'

     

    강릉지역 모 초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같은반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당시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피해를 당한 학생은 아직까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집단 성추행사건이 발생한 곳은 지난해 12월 초순 강릉지역의 한 초등학교.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7명은 같은 반 여학생 A양을 급식소 인근 화장실로 불러냈고, 이들은 집단으로 여학생의 옷 속에 손을 넣어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가해 학생들은 심지어 학교 수업시간 도중에도 A양을 화장실로 불러 강제추행하는 등 이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

    이 사실은 A양의 미술 심리치료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당시 가해학생 중 5명은 지난 2월 춘천지법 소년부에 송치돼 다음달중에 보호처분 처벌을 받게되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중학교에 진학한 A양은 가해 학생들이 인근 중학교로 배정되자 이를 피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갔다.

    더욱이 피해 가족들은 A양이 당시 이같은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해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교조강원지부도 성명서를 내고, 사건 자체의 충격은 물론 사건 발생후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교육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당시 영어 전담교사가 몸이 아파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예상조차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A양은 당시의 충격으로 학교생활이 힘든 나머지 지난 16일 정신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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