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불산 누출 사고에 이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또 가스가 누출돼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측은 유관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삼성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5일 오후 3시 55분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 장비 반입구에서 암모니아 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부상했으며 삼성전자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용인 기흥공장 내 사내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삼성전자 협력회사 직원들로 현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냄새를 맡고 삼성전자측에 신고했다.
해당 라인은 생산공정 과정에서 암모니아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NEWS:right}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가스 누출 사고 여부를 유관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청과 경기도소방측은 "삼성측으로부터 가스가 누출됐다는 어떠한 신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유해화학물질 중 사고대비물질 69종 중 하나로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사업장은 방제 작업 후 환경부나 환경청, 소방 등 유관기관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신고는 했지만 정확한 시간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현장에서 냄새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