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 둘째 날인 21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김순연(80) 할머니가 1년 전 돌아가신 언니와 형부의 사진을 보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윤성호기자
60여년만에 금강산에서 만난 이산가족들이 22일 마지막 작별 상봉을 끝으로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했다.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마지막 작별상봉 시간을 가졌다.
지난 사흘동안 여섯차례나 만난 가족들이지만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렸고 순식간에 장내는 눈물바다가 됐다.
이산가족들은 상봉을 모두 마치고 버스에 올라타기 전 서로의 손을 꼭 부여잡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아버지, 어머니, 형님, 누님, 언니, 동생을 마지막으로 부르는 이들의 목소리에서 오랜 세월 쌓인 한이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