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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4당 대표에 '대통합' 내민 孫

    "팔이든, 눈이든 내놓겠다"희망시국대회서 공개 제안

     

    야권 대통합을 위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손 대표는 20일 밤 서울 시청앞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심판 희망시국대회'에 참석해 야4당을 향해 대통합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날 손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일터를 빼앗겨 피눈물을 흘리고 있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에 갇혀 있다"며 "대학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으로 고통 받고 있고, 아이들의 맑은 영혼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신음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제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나서야 한다"면서 "민주진보진영이 하나가 되고 승리하기 위해 진보정신의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4당 대표 앞에서 공개적으로 통합을 호소한 것이다.

    그간 손 대표는 회의에서 여러차례 야권대통합을 주장해왔지만 이처럼 대중들 앞에서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손 대표는 또 "민주당이 헌신해야 할 때 팔을 내놓으라면 팔을 내놓고, 눈을 내놓으라고 하면 눈을 내놓겠다", "스스로 희생해 우리의 심장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희생과 양보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시국대회는 수만 명의 노동자와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손 대표와 함께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천정배·조배숙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한편, 정동영 최고위원은 본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청문회 내용을 보고하고 국회 국정조사를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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