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한 극우단체가 도쿄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나무 말뚝을 기습 설치했다.
26일 주일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일본 내 극우단체의 회원들은 전날 새벽 도쿄 미나미아자부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 '라고 적힌 나무 말뚝을 기습 설치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나무 말뚝을 발견 즉시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등 일본 내 극우단체들은 지난해 12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가 설치된 데 대해 반발해 도쿄 한국대사관에 다케시마비(碑)를 설치하겠다고 관할 지자체에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일 간 외교마찰을 우려해 이의 설치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